시편을 읽는 것으로만 할 것이 아니라 가끔 여기에 제시된 악보에 맞추어 부르면 아름다움은 배가가 될 것입니다. 150편이나 된 방대한 시편에 각각의 곡을 붙이게 되면 엄청난 곡 수가 될 것입니다. 어떤 외국 수도원에서는 이렇게 시도되어 부르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런 수도원에서는 매일 몇 차례 정기적인 공동기도 시간에 모여 시편을 자주 부르기 때문에 익히는 데에는 무리가 없겠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이 그러한 곡을 전부 익히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대신 간단한 모델로 제시된 곡에 시편의 어느 가사이든지 각 줄의 마지막 몇 음절만 음높이를 다르게 해도 훌륭한 노래가 됩니다. 이렇게 부를 때 낭독만으로 느낄 수 없는 영적 아름다움이 그 시간에 배가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많은 수도원에서 나름대로 곡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 가지 악보로도 시편 전편에 모두 적용하여 부를 수 있습니다.
방법: 이 책자에 제시된 시편은 각 4줄로 한 묶음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나중에 4줄용 악보가 구상이 되면 올리겠습니다. 현재 저희가 여기에 제시하는 악보는 그냥 전체를 두 줄씩 한 묶음(본문1과 본문2)으로 해서 부르는 악보입니다.
하단에 예시로 제시된 시편 가사 각 줄의 끝부분(굵은 활자) 3음절을 악보 마디에서 마지막(8분 음표와 2분 음표) 부분에 맞추어 부르면 됩니다. 시편의 가사가 길고 짧은 다양한 형태이기 때문에 어느 때에는 한 줄 가사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 중간에 호흡을 하도록 쉼표( , )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숨을 짧게 쉬고 이어서 계속 같은 음높이로 부르면 됩니다.
<< 솔로자”A” >>가 먼저 후렴 부르면서 시작함
A: (후렴) 주님은 우리가 의지할 피난처 되신다
<< 다함께”B” >> 후렴 다시 한번 부름
B: (후렴) 주님은 우리가 의지할 피난처 되신다
다음은 시편 본문입니다. 솔로자와 회중이 번갈아 가면서 부름
A: (본문 1) 주님! 내 마음 다하여 당신께 감사드리며
(본문 2) 당신께서 행하신 그 크신 행적 다 전하리이다
B: (본문 1) 내가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본문 2) 지극히 높으신 분, 주님 이름 찬송하리이다
A: (본문 1) 내 원수들이 뒤돌아 물러갔고
(본문 2) 당신 앞에 넘어져 없어졌나이다
B: (본문 1) 주님! 당신께서 나의 송사와 사연 들으시고
(본문 2) 정의의 재판관으로 보좌에 앉으셨나이다
A: (본문 1) 주님은 이방인들 꾸짖으시고 악인들 멸하시며
(본문 2) 그들 이름을 영원히 지우셨고
B: (본문 1) 주님은 영원토록 보좌 위에 앉으셔서
(본문 2) 무리를 심판하실 채비를 하시나이다
A: (본문 1) 주님은 정의로 세상을 다스리시고
(본문 2) 공정하게 온 나라 백성을 다스리신다
B: (본문 1) 억눌린 자 의지할 곳은 오직 주-님!
(본문 2) 고난 중에 피할 든든하신 피난처
A: (본문 1) 주님은 당신 찾는 사람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며
(본문 2) 당신 이름 아는 사람은 주님만 의지하리니
B: (본문 1) 너희는 시온에 계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본문 2) 그가 하신 일 모든 백성에게 전하여라
아래부분을 모두 함께 부르면서 끝맺습니다.
B: (본문 1) 영광이 성부와 성령께
(본문 2)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 – 멘
B: 후렴: (주님은 우리가 의지할 피난처 되신다)
※ 몇 년 전 실재 기도회에서 녹음한 시편 노래입니다. 이걸 듵으면 위에서 설명한 방법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play 버튼(▶)을 누르고 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