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남
거듭남은 단순히 과거 어느 순간에 일어난 종교적 사건만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삶의 근원이 ‘아래로부터의 나’, 곧 욕망과 자기중심성과 자신의 힘에서 ‘위로부터 오시는 하나님’, 곧 성령의 이끄심으로 옮겨지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 거듭남을 ‘위로부터 남’이라는 의미로 제시한다.(‘거듭나지’로 번역된 헬라어 ἄνωθεν(아노텐)은 ‘다시’와 함께 ‘위로부터’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거듭난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욕망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전혀 생기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그것들이 일어나는 순간마다 무엇이 자신을 이끌고 있는지를 분별하고 성령의 방향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바울도 육체의 욕망과 성령의 소욕이 서로 대립한다고 말한다(갈 5;16-17). 그러나 그 선택조차 인간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완성할 수 없다. 바람을 사람이 일으킬 수 없듯이 성령의 역사도 사람이 만들어낼 수… 더 보기 »거듭남
